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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인재N 재수종합 정규반 3기 대치동 N관 : 가톨릭대 의대 합격 (하이컨시 오우석)

self-respect 2024. 8. 2. 15:47

 

 

수능날 하루

현역 때도 마찬가지였는데 재수 때도 역시나 국어 시간은 떨리더라고요. 국어 시간 처음 마주하는 화작문은 항상 안 읽혔는데 당황하지 않고 선지에 OX를 계속 쳐가면서 이미 푼 문제는 뒤돌아보지 않고 바로 넘겼어요. 왜냐하면 OX 판단을 이미 한번 했고 다시 돌아봐도 어차피 그대로 다시 판단할 것 같았기 때문에 한번 푼 문제는 다시 보지 않고 넘겼습니다.

국어는 화작문 끝나고 문학에 진입할 때쯤 긴장이 조금 풀려서 그때부터 평소 풀던 대로 풀기 시작했는데, 그렇게 해서 국어는 다행히 시간 내에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수학 같은 경우는 되게 당황스럽게도 3번에서 살짝 막혔어요. 그래서 당황을 했지만 3번이었던만큼 ‘절대 이건 내가 못 풀 문제는 아니다’ 라고 생각을 하면서 일단 넘기고 뒤의 문제들을 쭉 푼 다음 다시 돌아와서 3번을 풀었어요. 일단 수학에서 19번 전쯤에 막히는 문제가 나오면 이 문제는 나중에 돌아와 다시 보면 무조건 풀리는 문제라고 생각하고 넘어 가는 것이 제일 맞는 거 같습니다. 앞 문제에서 막힌다고 해서 계속 풀기보다는 두 번 풀었을 때까지 안 풀리면 넘어가는 것이 시간적 측면에서 가장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해요.

 

 

시대인재N을 선택한 이유

일단 저는 3월부터 6월까지는 독재를 했는데, 독재를 하고 싶어서 독재를 한 것은 아니었고 작년 수능 성적이 없었기 때문에 들어갈 수 있는 재수학원이 없어서 독재를 했었습니다. 그런데 독재를 하다 보니 아무래도 시간관리가 많이 게을러지게 되더라고요. 성인이 돼서 술도 먹을 수 있고 여러 군데 놀러갈 수도 있다 보니 그런 데에 쓰는 시간이 많아졌고, 결국 독재 기간에는 하루에 거의 5시간 정도 공부를 할까 말까였던 것 같아요. 그래서 무엇인가 나를 잡아주어야 할 것 같다는 필요성을 느끼고 여러 학원을 알아봤는데, 이때 생각났던 것이 제가 현역 때 풀었던 시대인재 컨텐츠들이었습니다. 그때 풀었던 시대인재 컨텐츠에 대한 기억들이 좋아서 큰 고민 없이 시대인재에 들어가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6평을 준비해서 6평 편입 전형으로 시대인재에 들어오게 되었어요.

 

 

본인만의 생활수칙

12시 반 이전에는 무조건 자는 것이 제 생활 수칙이었어요. 수면 시간을 적어도 5시간에서 6시간은 무조건 확보했습니다.

또, 저는 ‘어떤 과목이라도 이틀 이상 아예 손을 안 대지는 말자’라는 원칙이 있었어요. 무조건 하루에 조금씩이라도 모든 과목을 다 할 수 있도록 하자고 생각했고, 실제로 이틀에 한 번씩은 꼭 모든 과목 공부를 했습니다. 몰아서 하는 것보다는 그렇게 하는 것이 저한테 더 잘 맞았던 것 같아요.

 

 

국어 학습 노하우

국어 비문학은 일단 처음 읽을 땐 세부 정보들을 완전히 암기하려고 하기 보다는 큰 지문의 구조 정도만 파악했고, 세부 정보들은 위치만 외워 놨었어요. 물론 세부 정보들을 완전히 이해하지 않고 넘어갔다는 뜻은 아닙니다. 지문에서 말하는 내용에 대한 어느 정도 이해는 있어야하기 때문에 지문의 흐름이 이해될 정도만 읽어 놓고 문제를 풀 때 지문에서 관련 내용을 그때 그때 찾아서 풀었어요.

문학 같은 경우는 다양한 선생님들의 관점을 듣는 게 정말 도움이 많이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문학은 답이 완전히 정해진 것이 아닌, 어떤 보기가 주어지냐에 따라서 답이 달라지기도 하는 문제들이다 보니 다양한 관점을 많이 취득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생각을 해요. 하지만 비문학 같은 경우는 너무 많은 선생님들의 강의를 듣다 보면 이것저것 다 섞여서 문제를 푸는 방법이 불분명해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서 문학과 똑같이 공부하기 보다는 자신에게 맞는 비문학 풀이 방법을 찾았다면, 그 관점으로 쭉 밀고 나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수학 학습 노하우

저는 1년동안 수능 공부를 쉰 상태여서 처음에는 수학 개념을 조금 까먹은 상태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개념 책을 먼저 한번 풀고 그 다음부터 준킬러 문제집을 풀기 시작했어요. 시대N에서 컨텐츠를 정말 많이 줘서 학원에 들어오고 나서는 시대인재 컨텐츠 외의 컨텐츠는 풀지 않았습니다. 컨텐츠 중에서는 서바이벌 모의고사가 가장 기억에 남는데, 현역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 재수 때도 풀면서 실전 감각을 많이 익힐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모의고사를 일주일에 한 번씩 꾸준히 푸는 것이 감을 계속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게 많이 되는 것 같습니다. 그 외에 숏컷 같은 컨텐츠들도 있는데, 진짜 연습하기 좋은 준킬러 문제들만 모여 있어서 준킬러 대비 문제집을 시중에서 힘들게 구하지 않고 그냥 이것만 풀면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열심히 풀었어요.

수학은 문제를 처음 봤을 때 어떻게 풀지를 생각하고 푸는 것이 되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무작정 이거 미분하고 이거 적분하고 이러다 보면 결국 풀이가 순환되면서 답이 안 나오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그래서 수학은 처음에 문제를 보고 풀이에 대해 고민을 하는 시간이 확실히 필요한 과목이라고 생각해요. ‘나는 이 문제를 이런 식으로 한번 풀어봐야겠다.’ 같은 생각을 한 후 푸는 것이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습니다.

 

 

슬럼프 극복법

저는 8월에 수학 과목에서 슬럼프가 왔었는데 원인을 찾아보니 항상 빨리 풀려고 하다가 실수가 자주 나더라고요. 그래서 그때 제가 가장 많이 한 생각은 ‘내 실력이 절대 떨어진 것은 아닐 거다, 어떻게 공부를 계속 했는데 실력이 떨어질 수 있겠느냐.’ 라는 생각이었고, 이 생각에 확신을 가지고 3주간 실수를 잡기 위해 노력했어요. 시간을 상관 쓰지 않고 또박또박 쓰며 풀어 보기도 하고 풀고 나서 재확인도 해보는 등 그런 식으로 그냥 버텨 나갔던 것 같아요.

 

 

시대인재N 후배들에게 한마디

저도 나이가 적지 않은 편인데 나이가 많은 건 공부할 때는 굳이 생각을 안 하셔도 될 거에요. 생각보다 와보면 자신보다 나이가 더 많은 사람들도 있기 때문에 그런 걱정은 놔두고 공부하시면 될 거 같아요. 저는 수능 공부할 때나 수능 보기 전에 ‘내가 아니면 수능을 누가 잘 보겠어.’ 이런 자신감을 가지고 공부하고 시험장에 들어가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