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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인재 재종 후기1 + 조퇴꿀팁(?)
안녕하세요, 관상 동맥입니다. 제 주변에 재수했다는 소식은 많이 접했지만, 막상 재수를 하려니 정보도 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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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관상 동맥입니다.
제 주변에 재수했다는 소식은 많이 접했지만,
막상 재수를 하려니 정보도 별로 없고
막막했던 때가 생각이 나 몇 자 적어봅니다.
지금도 막막한 건 똑같긴 합니다만...
1. 재수를 결심한 이유
현역 때 수시로 원하던 대학교에 붙었지만, 과가 아쉬워 합격한 대학교 걸어놓고 재수했습니다.
전문 용어(?)로 '학고반수'라고 하죠.
나중에 미련 갖는 것보다 젊을 때, 친구들과 같이 재수할 수 있을 때 한 번 더 도전하고파 재수를 결심했습니다.
웬만하면 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다들 재수는 필수, 삼수는 선택이라고 하는데..
재수.. 쉽지 않아요.
그냥 한 번에 가세요.. 제발..!!!
고1, 2 분들 수시 열심히 챙기세요!! 제발제발제발!!
인생이 훨씬 편안해집니다.
2. 대치 시대인재 재종 선택 이유
저는 자기 관리가 안 되기 때문에 무조건 재종에 들어갈 생각이었습니다.
그래서 시대와 강대 중에 고민했는데,
아무래도 고3 때 시대인재 단과를 많이 들어서
시대 재종에도 더 잘 적응할 수 있을 것 같았고,
또 수학과 과탐 자료가 강대보다 좋다는 평이 있었기에^^
시대 재종을 선택했습니다.
하,, 근데 들어가는 것도 은근히 빡셉니다.
3합 7까지 지원할 수 있는데, 3합 6이어도 불합격 될 수 있어요.
특히 수학, 과학 등급이 좋아야 한다고
어디서 카더라를 들었습니다.
또, 높은 반이어야 유명하고 인기 있는 선생님이 배정될 가능성이 높아요.
참고로 목동 컷이 대치 컷보다 낮습니다.
3. 시대인재 재종 생활의 큰 틀
평일에는 아래의 생활을 하고, 주말 혹은 공휴일에는 자율적으로 자습합니다.
오전 8시부터 오후 9시 50분까지는 필수이고,
학원 문은 오전 7시에 열고, 밤 12시에 닫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자신의 반과 선택과목 반에 따라 배정된 시간표대로 강의실로 이동하여 수업을 듣습니다.
교시마다 라이브러리에서의 집중도를 체크하는데,
열심히 하든, 졸든 거의 비슷합니다.
(이 정도면 의미가 없는 것 같기도?)
- 아침 자습시간 8:00-8:15
- 8시부터 라이브러리 문을 못 들어오게 막아 놓고 출석 체크합니다. 지각하지 마세요.
- 1교시 8:30-10:10
- 2교시 10:30-12:10
- 점심시간 12:10-13:10
- 식사는 라이브러리 구역 별로 매일 순서가 정해집니다.
- 수업이 늦게 끝나 같은 구역 사람들이 먼저 내려갔다면, 눈치 보지 말고 그냥 혼자 내려가세요. 저는 그랬습니다.
- 3교시 13:20-15:00
- 4교시 15:20-17:00
- 저녁 시간 17:00-18:00
- 자율 외출 시간 18:00-18:30
- 유일하게 자유롭게 나갈 수 있는 시간 + 고3 단과시간 이어서 대치 사거리가 바글바글해집니다.
- 저녁시간에 1층에서 선생님이 감시합니다. 잡히면 벌점.
- 생각보다 짧습니다. 엘베 타고 올라오려면 적어도 6시20분부터 줄 서야 해요.
- 5교시 18:20-20:00
- 6교시 20:20-22:00
하원은 21:50부터 셔틀 타는 사람들부터 하원한 후 급식 먹은 순서대로 순차적으로 하원합니다.
간혹 셔틀 타는 사람들은 미리 선생님께 허락 맡고 더 일찍 하원하기도 합니다.
4. 꿀팁(?) - 외출/지각/조퇴/결석
* 제가 알고 있는 부분과 다른 부분이 있을 수 있기에
자세한 건 시대 재종에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프로 조퇴러였습니다.
왜 학원에만 가면 그렇게 몸이 아픈건지...
정말 알다가도 모르겠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조퇴꿀팁(?)이라면 꿀팁들을 주저리주저리 말해보겠습니다.
제 생활 담임 선생님은 조금 엄격하셨던 것 같지만,
그래도 병원 가는 것은
모든 생담쌤들께서 유하게 허락해주시는 분위기였습니다.
아프면 참지 말고 병원 가세요.
병원 가는 건 영수증만 있다면,
당일 외출, 조퇴, 지각, 결석 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사실 병원 외출증 끊을 때 시간 넉넉하게 끊어서
시간 남으면 카페에서 일기도 쓰고 노래도 듣곤 했습니다.
(이러지 마세요...)
여성 분들은 한 달에 한 번 magic day에 지각/조퇴/결석 가능합니다.
영수증 필요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다음 달에 쓸 때, 4주 정도의 시간 격차를 두지 않으면 벌점 부과됩니다.
(사실 벌점 몇 점 받아도 크게 지장 없어요.
벽에 오*석 s반 1점 이런 식으로 벌점자 리스트가 촤라락 붙어있긴 한데, 그 뿐입니다.)
저는 집이 멀기에 장마 때 부모님께서 지하철역이 침수될까 걱정이 많으셔서 학원에 전화해 조퇴 가능하냐고 여쭤보셨는데,
폭우가 오면 저녁 5시인가 6시부터 조퇴가 가능하다고 전해 들었습니다.
그래서 폭우 조퇴도 2-3번 했습니다.
당일에 비가 너무 많이 온다 싶으면 조퇴증 끊었습니다.
그때 생각보다 많은 학생들이 조퇴했어요.
모의고사/월례고사 전날 컨디션 조절을 위해 조퇴하는 사람들도 꽤 많습니다.
이것도 5-6시쯤에 보통 조퇴하는 것 같아요.
초반에는 별로 없는 것 같고, 후반으로 갈 수록 조퇴하는 사람들이 많아집니다.
9모 전날 다같이 생담쌤 앞에 줄 서서 조퇴증 받아 조퇴한 기억이 있습니다.
단과 들으러 가려고 조퇴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시대인재 본관에서 수강증을 발급 받아서
정기 조퇴증을 끊어야 하는데,
한 달에 한 번씩 갱신해야 하는 귀찮음이 있습니다.
저는 단과로 정기 조퇴하는 날에 너무 힘들어서
단과 안 듣고 그냥 집에 간 적도 있답니다..^^
(이러지 마세요 ver.2)
이런 꼼수가 아니어도
리프레시 하는 시간은 꼭 필요한 것 같아요.
몸도 힘들지만, 정신적으로 너무 지칩니다.
자신만의 휴식 시간을 가지길 권합니다.
주말에라도 푹 자고 산책하는 거 추천해요!
5. 덧1
후기에 집 가까운 분들이나 학사에 살있던 분들이 많은 것 같아서 덧붙이자면,
저희 집은 대치동까지 차로 안 막히면 약 30분, 대중교통으로 약 1시간 걸립니다.
집과 가까운 재종도 있었지만,
더 좋은 환경에서 공부하고 싶어 독기 가득 품고
아침에는 차로, 밤에는 지하철 타고 다녔습니다.
엄청 힘들어요.
집 가까운 사람들 보면 부럽고, 괜히 짜증이 나기도 하고.
그래도 꾹 참고 다니다 보면,
어느새 실력이 오른 자신을 발견할 겁니다.
(근데 수능에서는 왜 성적이...?)
6모 때부터 탈주하는 사람들 보이기 시작하는데,
동요하지 말고 잘 생각하고 결정하세요.
재수를 결심했다면,
수능이 끝나고 시험장에서 나올 때
결과가 어떻든 더이상 이렇게는 못하겠다!!
는 생각이 들 정도로 열심히 하시길 바랍니다.
덧2
프로 조퇴러의 조퇴 꿀팁(?)이 도움이 되셨는지 모르겠네요.
사실 이 글의 핵심이었거든요^^
혹여나 강사의 수업이나 자료, 시대인재 자료 평, 분위기, 급식, 강제퇴원 사례, 글쓴이의 벌점 부과 사례 등등
궁금한게 있으시다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2탄을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본 포스팅은 정확하지 않을 수 있으니 정확한 사실은 학원 측에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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