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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 의대 합격생의 시대인재 재종 국어, 영어, 생명과학, 화학 후기 | 하이컨시 오우석

self-respect 2024. 6. 19. 15:00

출처: https://m.sdij.com/sdn/hall_of_fame/review.asp?std_cd=95&group_cd=8

 

시대인재N 재수종합

2024 수능 전과목 만점자 배출. 대체불가의 만점구조 시스템. 대치, 목동 재종반

m.sdij.com

 

 

 

수능날 하루

 

저는 그냥 ‘제가 해 온 거를 믿자’라는 성격이어서 긴장을 진짜 하나도 안 했어요. 제가 재수를 했잖아요. 그런데 시험장에 가니까 같은 학교 출신의 재수하는 학생들이 너무 많은 거예요. 아는 얼굴이 너무 많아서 생각보다 되게 안정감을 얻었어요. 낯선 환경이 아니었고 그래서 좀 덜 긴장했던 거 같아요.

화장실에 갔는데 역시나 누가 답을 맞추고 있더라고요. 그래도 그냥 ‘저 사람이 틀렸겠지’ 이러고 ‘지금 말해 봤자 뭐 해’ 이런 식의 흔히들 많이 한다는 그런 생각을 계속했어요.



시대인재N을 선택한 이유

 

저는 시대인재를 선택한 이유가 좀 많은 편인데요. 먼저 저는 노는 거를 좋아하는데, 시대인재가 대치동에 있다 보니까 다들 공부를 하는 환경이 잡혀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고, 독재 같은 경우는 제가 자기관리에 좀 자신이 있는 편이긴 했지만 그래도 저 자신을 믿지 않았어요. 재수를 하면 힘들 때가 오고 분명히 늘어질 텐데 독재나 그런 곳은 저한테 안 맞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다른 재종도 다 저는 가봤거든요. 그런데 딱 책상에 앉았을 때부터가 시대인재는 다른 학원이랑 달랐어요. 일단 책상도 넓고 시설이 정말 공부를 위한 시설인 것 같았어요. 그래서 시대인재를 선택했습니다.



본인만의 생활수칙

 

저는 재수 시작하면서 딱 안 하기로 마음먹은 게 세 가지가 있었는데요.

첫 번째는 제가 영화를 너무 좋아하는데 영화를 안 보는 거였어요. 왜냐하면 너무 시간이 많이 걸리기도 하고 영화를 보러 왔다가 갔다가 하는 길에 영화만 보는 게 아니거든요. 그래서 시간이 너무 많이 뺏기니까 영화는 안 봐야겠다했고, 두 번째는 술 안 먹는 거였어요. 술 먹으면 그날만 힘든 게 아니라 그 다음날도 힘들고 한번 멘탈이 해이지면 안 될 거 같았거든요. 그리고 세 번째는, 뭐 두 번째랑 비슷한 맥락인데 친구들 안 만나는 거였어요. 그냥 혼자서 이 모든 걸 끝내고 나서 친구를 만나고 싶었어요.

저 같은 경우에는 시대인재에서 공부하면서 자연스럽게 같은 반 친구 몇 명이랑 친해지게 됐거든요. 처음에는 외롭게 공부할 생각으로 오긴 했어요. 사실 근데 생각보다 다들 외롭다 보니까 친구가 조금씩 생기기 시작하더라고요. 다들 목표가 같기 때문에 방해되는 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시대인재 다니면서 너무 외롭다고 생각하는 학생들은 와서 친구 한두 명 정도는 사귀어도 괜찮을 거 같아요.



국어 학습 노하우

 

저는 제일 어려운 과목은 국어였는데요. 그 이유는 점수가 항상 요동쳤기 때문이었어요. 안정적이지 못한 점수들이었어요. 그러면서 전 국어를 제대로 공부해 본 적이 없다는 걸 이번 재수할 때 깨달았거든요. 그래서 이번 재수하면서는 제대로 한번 국어를 배워보자 라는 생각을 했죠.

김은양 쌤이 정말 큰 도움이 됐는데요. 쌤 과제를 보면 주간지가 나오는데 그거를 매일매일 하루치 분량으로 끊어서 나와요. 그거를 정말 쌤 방식 그대로 열심히 매일매일 했어요. 초반에 그걸 하다 보니까 이제 어느 정도 개념이 생기고 이제 기초가 다져지는 느낌이 들었거든요. 그래서 그 국어 기초를 다진다는 생각을 하고 제가 국어 약점인 걸 스스로 너무 잘 알고 있으니까 그 모든 선생님의 수업을 안 거르고 최대한 열심히 들었어요. 건질 게 하나도 있을 거란 생각으로 다 들었고요. 매일 같은 일을 반복하고 뭐 딱히 나아지는 게 없는 거 같은 느낌이 들긴 하는데, 그래도 계속 했어요. 시키는 걸 다 하니까 나중에 어느 순간부터 뭔가 보이기 시작해요. 글의 구조라든지 이런 거에 대한 개념이 전혀 없었는데도 맨날 하던 거 계속 반복하고 그랬더니 그냥 어떤 글을 읽으면 이게 어떻게 진행 되겠구나 정도는 보이기 시작하고 국어 잘 하는 친구들이 말하는 구조라든지 이런 게 뭔지 깨닫게 됐거든요. 그 때부터는 조금씩 점수가 안정되기 시작했던 것 같아요.

국어는 자신감이 정말 안 생겼어요. 그래서 수능 한 달 전까지만 해도 국어에 대한 자신감이 확실하지 않았거든요. 오히려 그런 마음 덕분에 제가 계속 제 약점을 보완하려고 노력할 수 있었던 거 같아요.

 



영어 학습 노하우

 

사실 영어는 시간을 많이 투자하기 힘든 과목이잖아요. 저는 오렌지 쌤께서 영어를 담당해 주셨는데 제 수능 영어는 그냥 오렌지 쌤이 다 하신 거 같아요. 쌤께서 주시는 그 과제들이 절대 많은 양이 아니었거든요. 일주일 동안 나눠서 하면 하루에 한 30분, 40분만 투자해도 괜찮은 양이었어요. 영어는 또 감이 안 떨어지는 게 중요하잖아요. 그래서 감을 잃지 않고 다 할 수 있었고 후반에 가서는 선생님께서 EBS 정리집을 주셨거든요. 그거를 계속 복습해서 여러 번 봤어요. 그랬더니 수능 때 연계체감이 나쁘지 않았던 것 같아요.

 



화학I 학습 노하우

 

화학I은 현역 때 1등급은 나왔던 과목인데 만점은 간당간당한 느낌이었어요. 근데 시대인재에 와서 강준호 쌤를 만나고 제 모든 화학이 바뀌었거든요. 쌤의 처음 수업을 듣는데 제가 알던 화학이 아닌 거 같은 느낌이었어요. 풀이 방법도 아예 다른 차원의 풀이 방법들이었고 선생님께서 개념 정리도 되게 깔끔하게 잘 해주셔서 수능 후반 때까지 개념 정리는 그 책을 다시 돌려봤어요. 시대인재의 많은 컨텐츠들이 있잖아요. 엣지나 서바이벌 이런 거 모두 성실하게 다 했었어요. 강준호 선생님과 컨텐츠의 시너지가 좋았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서바이벌 점수도 안정적으로 만점 나오기도 하고 이러다 보니까 화학은 자신감 있게 수능장에 들어갔던 것 같습니다.

 


생명과학I 학습 노하우

 

저는 최수준 쌤이랑 변춘수 쌤 수업을 들었는데 그 두 분의 시너지가 진짜 좋았거든요. 최수준 쌤은 스킬적인 부분에서 정말 상상 이상의 그런 스킬들을 보여주셨고 변춘수 쌤은 개념을 다시 잡아 주는 역할을 정말 잘 해주셨어요. 제가 작년 19수능에서 개념을 틀려서 정말 제 스스로 되게 아쉬웠는데 이번에 개념을 다시 처음부터 다시 잡아야겠다라는 생각을 하던 차에 변춘수 쌤이 개념을 하나하나 정말 잘 다져 주시는 느낌을 많이 받았어요. 그래서 많은 도움이 됐던 거 같아요. 그리고 생명과학I은 서바이벌을 풀다 보면 굉장히 하기 싫어질 때가 많았었거든요. 문제 수준과 발전 속도가 너무 빠르고 머리를 싸매고 유전 문제를 보면 진짜 하기 싫을 때가 많았는데 그래도 오늘 이 유전 한 문제는 풀고 집에 가자 이런 느낌으로 한 문제씩 계속 처리 하다 보면 20문제 중에 모든 문제가 다 그런 식은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이거 한 문제 해 보자 이런 식으로 계속 버티고 버텼던 거 같아요.

일단 스킬을 습득하게 되면 무조건 자기 걸로 만들려고 해야 돼요. 몸에 밴 건지 안 밴 건지 잘 모르는 상태에서 시험장에 딱 들어가면 무조건 실수하게 돼있거든요. 그리고 유전이 정말 실수하기 좋은 요소가 많이 담겨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그니까 먼저 스킬을 배우면 여러 문제를 풀어 가면서 다시 기출문제를 풀어봐도 좋고 스스로 이거를 체화시키는 과정을 많이 거쳐야 돼요. 그리고 이제 내가 안정적으로 됐다라고 생각할 때는 시험 볼 때 내가 이 스킬을 적용해서 빠르게 풀었다 이런 느낌을 많이 받을 수 있을 때까지 계속 연습을 해야 된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개념 부분에 있어서는 항상 방심하면 안 돼요. 개념을 내가 안다고 생각했지만 계속 정리를 해줘야 되거든요. 그래서 저도 생명과학I 개념 정리 노트를 만들었었는데 시간 날 때마다 계속 본다던가 아니면 정독을 주기적으로 다시 하는 게 꼭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슬럼프 극복법

 

저는 한 세 번 정도 슬럼프가 왔었는데요.

4월, 5월 이쯤에는 서서히 재수를 시작했던 의지가 떨어지기 시작해요. 주변에 대학 간 친구들은 뭔가 봄을 즐기면서 재밌게 생활하고 있는 거 같고 저는 계속 같은 건물에서 공부만 하고 있는 느낌이 들면서 이제 조금 지치려고 하나 이런 생각이 들기 시작하는데, 그냥 공부했어요. 어쨌든 끝이 있는 길이잖아요. 나도 내년에 저런 모습으로 저런 거 해야지 이러면서 계속 공부하려고 최대한 노력했어요.

그리고 여름쯤 되면 정신적으로 해이해지는 게 아니라 몸이 상하기 시작하거든요. 계속 앉아 있잖아요. 확실히 현역 때보다 앉아있는 시간이 되게 많이 늘어서 계속 앉아있다 보니까 소화가 안 되기 시작하고 여기저기 탈이 나기 시작하고 저 같은 경우에는 손목이 굉장히 안 좋아졌었어요. 그래서 막 한의원 정형외과 이런데 치료 다니면서 하다 보니까 계속 병원에 시간 뺏기고 이런 게 너무 신경 쓰이는 거예요. 몸이 하나둘씩 망가지는 걸 보면서 재수 시작하기 전에 운동을 좀 해 놓을 걸 그랬나 이런 생각이 들기도 했었어요. 그래도 이 고비를 넘기면 그 다음부터는 내가 쌓아왔던 걸 정리하는 느낌이겠지 이러면서 계속 버텼어요.

그러고 이제 한 9월, 10월 이때쯤에는 수능이 한 달쯤 남았다는 압박감 때문에 조급해지거든요. 그래서 저 같은 경우에는 무리한 계획을 세우기도 하고 그랬었는데 저는 학습상담 매니저 쌤한테 제 상황을 얘기했더니 쌤이 그냥 차라리 좀 쉬어라, 그냥 마음을 놓고 지금까지 해온 걸 믿고 좀 쉬어 봐라 하셨어요. 그래서 원래 주말에도 계속 공부했었는데 토요일 반나절을 쉬어 본다던가 이런 식으로 체력이랑 멘탈 관리를 해가면서 수능을 준비했던 거 같아요.

부엉이 라이브러리에서 보통 모든 공부를 다 하는데 가끔 너무 지겨울 때 뭐 한 달에 한두 번정도는 몇 시간만 카페에 짐을 들고 가서 앉아서 공부하다보면 다시 숨이 트이는 거 같고 이런 식으로 되게 조절해 가면서 했던 거 같아요.

 

 


시대인재N 후배들에게 한마디

 

일단 재수를 망설인다는 것은 분명히 아쉬움이 남았던 얘기잖아요. 그러니까 아쉬움이 있으면 해야 된다고 생각해요. 아직 나이도 다들 젊고 도전할 용기가 있다면 그냥 도전하는 게 맞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만약에 n수를 하겠다고 마음을 먹었다면 그때부턴 정말 독하게 마음을 먹어야 될 거 같아요. 무조건 재수는 버티기다 이런 식으로 친구들이랑 대화를 하면서 계속 버텼어요.